[증권/美주가폭락 대응요령]'소나기'는 피하는게 상책

  • 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29분


‘春來不似春’(봄은 왔으나 실제 봄은 온 것같지 않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증시가 미국주가 대폭락의 영향을 또 한차례 받을 전망이다. 한마디로 봄이 왔지만 증시에서는 봄기운을 느낄 틈도 없어진 셈. 선거후 종합주가지수 780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했던 전문가들은 미국발(發) 증시악재가 터지자 향후 장세전망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급락장세에서는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도 '바닥'예측 꺼려▼

▽장세예측 어려워져〓전문가들은 향후 장세전망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며 당분간 시장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지지선’이나 ‘지수바닥권’ 자체를 설정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강신우(姜信祐) 템플턴투신운용 CIO(운용본부장)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선호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우량주식을 내다팔면 대중주가 하락하지 않아도 지수하락폭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재상(具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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