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 '춘향전' 패션쇼 개최…내달4일 춘향제때

  • 입력 2000년 4월 14일 23시 42분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전북 남원시에서 열리는 춘향제 때 조선 중기 서민과 기생, 양반들의 전통의상을 한 눈에 감상할 있는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남원시는 춘향제에 참석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매일 저녁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춘향이 살았던 당시의 의상을 선보이는 전통의상 패션쇼를 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패션쇼에서는 소설 ‘춘향전’에 등장하는 서민과 농민, 기생, 보부상, 양반, 포졸 등이 주로 입었던 전통의상 8종류 80벌이 선보인다.

패션쇼는 소설 춘향전의 줄거리에 따라 진행될 예정인데 여인들이 사월 초파일에 부처님앞에서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기원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불교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된다.

이어 이도령이 양반 복장을 하고 방자를 앞세운 채 춘향이를 만나러 가는 장면과 변사또의 생일잔치를 배경으로 각 고을 수령들의 관복과 평상복, 연회에 참석한 여러 계층의 의상이 등장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 패션쇼가 당시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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