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두-꼴찌 주말 대결 티켓 좌우할 듯

  • 입력 2000년 4월 14일 11시 49분


`선두팀의 4강행 굳히기냐, 아니면 꼴찌팀의 마지막 저항이냐'

2000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조별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말에는 A, B조에서 모두 선두와 꼴찌가 격돌하게 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선두팀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준결승전 진출을 굳히게 되고 반면 꼴찌팀은 4강진출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승점 9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는 15일 꼴찌 수원 삼성과 홈(목동구장)에서 대결한다.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면서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수원이 설상가상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고종수, 데니스 등도 빠졌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부천은 초반에 이성재, 김대철 등 젊은 선수들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고 득점공동선두(4골) 이원식을 적절한 시간에 투입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수원은 `한 게임 2골'을 기록하며 무명에서 벗어난 이경우와 외국인선수 루츠등으로 버틸 각오지만 전력약화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B조 선두 울산 현대도 16일 꼴찌 대전 시티즌과 격돌, 승점을 쌓을 계획이다.

최근 2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라 선 울산은 아시안컵 예선으로 빠졌던 최철우와김도균까지 가세,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A조),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B조)도 맞대결을펼치는데 승패에 따라 4강 진출의 명암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경기일정

---------------------------------

일시 장소 대 진

---------------------------------

15일 15시 목동 부천-수원(A조)

15시30분 포항 포항-전북( " )

19시 광양 전남-성남(B조)

16일 15시 충주 대전-울산( " )

---------------------------------

[박성제기자·연합뉴스]sungje@yonhapnew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