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시장과 무등시장 등 광주지역 7개 재래시장 상인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광주재래시장협의회’(회장 명중재·明仲在)를 구성, 대형 백화점의 경품공세 등에 적극 대응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8일 롯데광주점 등 시내 백화점에 과다한 경품행사 자제를 요청키로 하고 이를 방지할 법규 제정을 관련기관 등에 호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재래시장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채소와 의류 등 품목별 시장별 전문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 백화점들은 148∼180일간 경품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의회 명회장은 “시내 재래시장 업소의 절반 정도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며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