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해결사' 자리굳힌 부천SK 이원식

  • 입력 2000년 4월 6일 18시 36분


"이원식은 부천 SK의 해결사".

조윤환감독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그는 5일 안양LG와의 경기에서 동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고 결승골 마저 터뜨려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타고난 스피드와 순발력을 두루 갖춘 부천의 분위기 메이커. 그는 ‘사냥감을 찾는 황야의 여우'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결정력은 국보급. 작년 38경기 출장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대한화재컵에서 5경기 출전 3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2위로 ‘비장의 카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연봉 1억1천만원. 팀의 억대연봉자 7명중의 하나다.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협성중과 청구고, 한양대를 거쳐 96년 부천SK에 입단한 프로 5년차.

경기전에 항상 목욕을 하는 것이 징크스다. 취미는 노래부르기, 버릇은 '손톱물어뜯기'. 손톱을 물어뜯는 엄청난(?) 집중력이 그의 골결정력을 키운 비결. 체력이 약해 주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는 것이 흠아닌 흠.

그는 “해외 명문 축구팀으로 진출해 이름 석자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2002년 월드컵 무대에서 멋진 공격력을 펼치는 것”이 희망이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통산 119경기 출전 40득점 도움 10.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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