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섬주민 원격진료…통영시 이달 하순부터

  • 입력 2000년 4월 6일 09시 35분


경남도와 통영시는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화상을 통해 종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진료시스템’을 이달 하순부터 통영시 사량도와 욕지도 등 2개 섬지역에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통영시청에 설치된 통신 다중화장비를 통해 경남도립 마산의료원과 사량도 및 욕지도 보건지소를 연결시켜주는 초고속통신망.

섬 주민들은 보건지소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경우 보건지소에서 소변과 혈액 등을 분석한 자료를 담당의사에게 전송해 상세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또 요일별 진료분야와 담당의사 등도 지정된다는 것.

통영시 김환주(金煥柱)보건과장은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섬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이용주민들의 진료기록을 전산화하는 한편 운영성과가 좋으면 다른 섬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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