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림감시요원 부족…1명 78만평 담당 업무과중

  • 입력 2000년 4월 5일 00시 01분


강원지역에 산림감시요원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산림면적은 국유림 74만5046㏊, 공사유림 62만9200㏊ 등 총 134만4246㏊로 전체 면적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가 관리하고 있는 공사유림(62만여ha)의 경우 산림감시요원은 공무원 172명과 유급감시원 864명, 공공근로자 985명 등 총 2414명에 불과해 1명이 무려 260㏊(78만평)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산간지역 주민들을 명예감시요원으로 위촉해 산불을 감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252명이던 산림공무원이 172명으로 크게 감소해 사기도 떨어져 있다는 것.

도내에서는 올들어 현재까지 75건의 산불이 나 지난해 같은 기간(42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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