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마크로젠/바이오칩 대명사…상한가행진 마감

  • 입력 2000년 3월 30일 20시 44분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실험용생쥐와 인체 유전자칩을 선보여 국내 바이오열풍을 주도한 마크로젠이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코스닥등록때 9000원으로 출발한 마크로젠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2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30일에는 소폭 하락. 지난 23일부터 대규모(21만3943주) 거래가 이뤄진데 이어 28일 31만126주, 29일 93만2521주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가 30일에는 171만주나 거래됐다.

총발행주식이 320만주인점을 감안할 때 대주주 및 우리사주물량 등을 제외한 대량 보유자는 대부분 ‘팔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매도물량을 내놓은 쪽은 공모주청약 물량을 많이 배정받았던 기관투자가. 공모가 대비 20배에 가까운 수익을 냈기 때문에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각한 것.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벤처기업중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칩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마크로젠밖에 없어 성장성을 인정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마크로젠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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