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전선선/음주운전자에 수뢰 부끄러운 일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4분


28일자 A31면 ‘뇌물 줄 돈 없으면 집에 가서 가져와’ 기사를 보고 같은 경찰관으로서 부끄럽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경찰관은 당연히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격무와 박봉의 어려운 여건에서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경찰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이 경찰관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남의 재산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을 한 대학생의 행동에 대해서는 한마디 지적이 없어 솔직히 섭섭하다. 언론의 지적은 잘 하라는 채찍으로 달게 받아들이겠다.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

전선선(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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