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시세]서울-신도시 오름세 주춤

  • 입력 2000년 3월 19일 20시 00분


3월로 접어들면서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반면 인천과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 지역에선 뒤늦게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말 대비 16일 현재 매매가는 0.49%, 전세금은 1.32% 올랐다.

매매가의 오름세 둔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세금도 3월말 이후부터는 안정세를 찾게 될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매매가의 경우 강남구(1.19%) 서초구(1.08%)가 여전히 1.0% 이상 상승, 인기지역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은평구(-0.25%)와 종로구(-1.85%)는 하락세로 돌아서 양극화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세금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비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금천구(2.24%)가 이례적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상대적으로 전세금 수준이 낮은 금천구로 유입되는 세입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남구(1.89%) 강동구(1.75%) 서대문구(1.73%) 서초구(1.71%)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의 경우 전세금은 1.61% 올랐는데 2월말 조사에서 2월초보다 2.10%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와 인천시에선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의 상승세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매매가가 1.22% 전세금은 1.54%로 지난 조사 때보다 각각 0.22%포인트씩 상승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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