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공식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맞아떨어지면서 전체 홀의 절반인 무려 9개홀을 버디로 장식,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16언더파 272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1오버파 73타)에서 주춤하지만 않았다면….’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회복해 남은 시즌 기대를 걸기에 충분했다.
김미현(-016·한별)은 뒷심 부족으로 공동19위(11언더파 277타)에 머물렀고 ‘준비된 신인왕’ 박지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3라운드까지의 부진을 만회했으나 결국 공동30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펄 신(랭스필드)은 공동41위(8언더파 280타), 박희정은 공동55위(5언더파 283타).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팻 허스트(미국)와 19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따돌리고 우승, 19승째를 올리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기준 점수 27점을 확보했다. 94년 미국투어에 데뷔한 그는 ‘10년이상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앞으로 3년이 지난 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