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음식물쓰레기 감량 1위… 재활용률 3배이상 증가

  • 입력 2000년 3월 2일 08시 50분


광주시는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추진실적 종합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률은 전체 발생량(12만8000여t)의 39.2%(5만300여t)로 98년(11.2%) 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중인 광주 서구 유촌동의 ‘음식물사료화사업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루 처리용량 200t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시설은 지금까지 총 4만여t의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9000여t의 유기질사료를 생산했다.

특히 이 시설 가동 이후 전량 매립에 의존했던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배출량을 줄였을뿐 아니라 사료판매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 사업소를 운영중인 ㈜삼능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업체 관계자들이 이 시설을 견학했다”며 “축산업계의 인식부족으로 아직 사료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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