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世銀 한국 차관지원 종결

  • 입력 2000년 2월 29일 19시 38분


세계은행은 28일 한국의 금융여건이 외환보유고 증가 등에 따라 개선됐기 때문에 한국의 기업과 금융 부문 구조조정을 위한 차관 지원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1997년 12월 한국에 외환 위기가 발생한 직후 100억달러 지원을 결정했으며 이 중 70억달러를 우선 제공하고 나머지 30억달러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지원키로 했었다.세계은행은 한국 정부가 기업과 금융 부문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2억∼3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난해 6월부터 협의해 왔다. 그러나 이미 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긴급한 자금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차관지원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차관지원은 중단했지만 세계은행은 앞으로도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자문과 기술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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