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情通-바이오주등 테마群 약세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양상이 심각하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초강세행진을 펼치면서 100개 이상의 상한가 종목이 나왔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해 지수하락폭은 의외로 컸다. 프로그램 매수주문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없었다면 지수하락폭은 훨씬 더 컸다.

미국증시의 폭락, 무역수지 악화,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수급불균형에 따른 투자심리위축으로 애초부터 상승장을 기대하긴 무리였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의복 나무 조립금속 등 중소형주 종목군이 많이 포진한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블루칩과 정보통신 관련주 생명공학관련주 등 지난주까지 테마를 형성하면서 강세행진을 하던 종목군들도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데이콤은 하한가까지 급락했다.금융주중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대신증권을 비롯 대우증권 동원증권우선주, 해동화재 나라종금 등 일부종목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고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 중소형주들은 큰폭의 오름세를 기록. 캐나다회사와 차세대 건전지 공동개발에 합의한 영풍과 인터넷 사업영업확대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일엔지니어링 등이 큰폭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800선을 다음 지지선으로 설정하는 분위기.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여 지수는 하락했지만 개별 테마군 종목들은 여전히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종합지수는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오전중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지난주말보다 8.26 포인트 하락한 255.16으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6개 등 285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 등162개로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개별 중소형주의 약진세가 두드러졌던 것.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38만주와 5조166억원이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큰 다음커뮤니케이션 인성정보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낙폭이 커졌다. 하지만 코리아링크 한아시스템 오피콤 등 네트워크장비업체와 마크로젠 벤트리 도드람사료 등 생명공학 관련주,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인터넷보안업체는 장세와는 관계없이 강세를 보였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외국인동향▼

증권거래소에서 86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7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는 한국전력과 현대전자 삼성전자 대신증권 대우증권 등을 주로 사고 국민은행 기아자동차 미래산업 주택은행 등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보통 외국인투자자들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매수하면 시장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거래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결국 종합주가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던 상황.장기적으로보면 외국인들이 우량종목을 선취매한 셈.

코스닥시장에서는 로커스 새롬기술 코리아링크 인성정보 등을 주로 매수하고 디지틀조선과 하나로통신 한국디지탈 유니슨산업 등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5일 이후 9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