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행들이 자금의 단기부동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수신상품에 대해서는 금리를 내린 반면 정기예금 등 장기수신상품의 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8.59%로 지난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이 지난해 연말 부채비율 감축을 위해 상환했던 3조원의 자금을 1월중에 다시 대출받으면서 대기업 대출금리가 지난달의 8.52%에서 8.96%로 0.44%포인트나 오른데다 시중금리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은행들이 우량중소기업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7.99%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대출금리는 신용대출 증가 등으로 0.06%포인트 상승한 10.14%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김주식(金柱植)통화금융통계팀장은 “향후 대기업들이 회사채발행과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은행대출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의 수신평균 금리는 연 6.22%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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