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인디애나 홈 22연승…골든스테이트에 104-88승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동부콘퍼런스에는 우리가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LA 레이커스가 나란히 10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승률(0.800)을 자랑해 온통 관심이 서부콘퍼런스에 쏠려있는 미국프로농구(NBA).

하지만 어차피 최종 챔피언결정전은 동부와 서부의 대결. 포틀랜드와 LA레이커스, 그리고 2연패를 장담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맞설 동부의 자존심은 마이애미 히트와 인디애나 페이서스.

각각 소속 디비전 1위를 달리는 마이애미와 인디애나는 27일 각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워싱턴 위저즈를 누르고 연승행진을 달렸다.

인디애나는 인디애나 콘세코필드하우스로 골든스테이트를 불러들여 제일린 로즈가 29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104-8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홈경기 연승기록을 22연승으로 늘렸다. 10시즌동안 팀의 득점1위를 기록한 레지 밀러는 이날 15득점에 머물고도 로즈의 활약에 대만족을 표시했다.“로즈가 있어서 나에게 오는 프레스가 적어졌지요. 좋은 일 아닙니까?”

한편 마이애미는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98-88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3쿼터까지는 75-74로 마이애미가 단 1점 리드. 하지만 마이애미는 4쿼터 들어 알론조 모닝과 팀 하더웨이의 슛이 폭발하며 단숨에 워싱턴을 잠재웠다.

모닝은 이날 28득점, 하더웨이는 23점을 올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또다시 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덴버 너기츠에 98-96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댈러스는 종료 1분24초전까지만 해도 95-96으로 뒤졌으나 포인트 가드 로버트 팩이 레이업에 이어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어 힘겨운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창기자·인디애나폴리스=외신종합>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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