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두산/"작물 성장촉진제 곧 상용화" 상승세

  • 입력 2000년 2월 24일 19시 39분


이틀 연속 오름세에 이어 24일엔 상한가를 기록, 3만원에 턱걸이했다. 22일까지 만 주 단위에 그쳤던 거래량도 23일 26만여주로 늘어난 뒤 이날은 무려 68만여주가 거래됐다.

생명공학 부문에서 모종의 발표가 임박했다는 설이 바이오주의 강세 분위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 소문의 내용은 “획기적인 농업용 원료가 나온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성장촉진제를 개발했으며 머지않아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촉진제는 작물이 똑같은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료”라며 “지금은 익은 것과 덜익은 것을 구별해 여러 번에 걸쳐 수확해야 하지만 이 촉진제를 사용하면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

이 촉진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2005년 1조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 또 현재 20개국에 시약을 수출해 해외 시장에서도 전망이 좋다고.

대우증권 조재훈과장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튼튼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 결실을 앞두고 있다”면서도 “사업부문이 많은 대기업의 특성상 생명공학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의 주가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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