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화제]샤킬 오닐, 시즌 두번째 '금주의 선수'

  • 입력 2000년 2월 23일 15시 32분


준비된 MVP 오닐의 덩크
준비된 MVP 오닐의 덩크
올시즌 가장 강력한 MVP후보 샤킬 오닐이 2월 3째주 '금주의 선수' 로 선정됨으로써 올시즌 두번째 '금주의 선수'가 됐다.

LA레이커스는 2월 14일부터 치른 원정 4경기를 오닐의 맹활약 덕분에 모두 승리, 서부컨퍼런스 1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유지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최근 믿기지않는 자유투 성공률로 팬들을 경악(?)시키고 있는 오닐은 지난주 평균 27득점, 16.5 리바운드, 5어시스트, 2.5 블록 슛을 기록. 특히 42개를 시도한 자유투 중 30개를 성공시켜, 자신의 시즌 평균인 49.4%보다 무려 22%나 높은 성공률(71.4%)로 상대방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슬람어로 '작은 전사'를 뜻하는 Shaquill Rashuan O'Neal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그는 5개의 랩 앨범과 3편의 영화에 출연한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올랜도 매직에서 뛰던 94-95시즌 앤퍼니 하더웨이와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NBA파이널에 진출한 이후 두번째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오닐과 22세기 첫 우승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LA레이커스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오닐의 출장시간 조절.

2m16 143kg의 거구인 오닐이 매게임 40.1분이나 되는 출장시간을 계속 이어간다면 정작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지금과 같은 체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1988년 우승이후 멀어졌던 챔피언의 꿈을 이뤄줄 선수로 LA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오닐이 과연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을수 있을지는 조금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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