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강신영/여성 정계진출 확대 바람직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5분


9일자 A1면에서 국회가 비례대표 후보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는 기사를 읽고 기대가 크다. 15대 국회의 여성의원들이 비교적 일을 잘 했다는 평가이고 우리나라 정치풍토로 볼 때 여성의원이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여성의원들은 남성에 비해 덜 권위주의적이다. 많은 남성의원들은 선거 때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다가 당선만 되면 거들먹거리며 군림하기 좋아한다. 또 일부 의원이 이권행위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여성의원들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거의 없다. 16대 국회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 특유의 화합능력으로 우리 정치를 극한적인 대립보다 화해와 조정으로 이끌어 가 줄 것을 기대한다.

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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