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순복/고용훈련학원 교육 형편 없어

  • 입력 2000년 2월 9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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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촉진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해 사설학원에서 6개월간 컴퓨터교육을 받으면서 보고 느낀 안타까운 현실을 고발하겠다. 우선 중도탈락자가 너무 많다. 시작할 때는 100여명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과정을 수료한 사람은 15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유는 취직이 돼, 수업이 어려워, 시간이 없어서 등이었다. 사설학원의 비리도 심하다. 중도탈락자들의 명단까지 허위로 기재해 교육비를 받아 챙기면서 교육 여건은 좋지 않았다. 초보강사가 많아 교육의 질이 낮았고 강사가 자주 바뀌었다. 일부 사설학원이 사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해 세금만 축내는 꼴이다.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뒤따라 고용촉진훈련이 취지에 맞고 실효를 거두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

황순복(주부·경남 김해시 구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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