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뇌사 빠지면 장기기증" 80.9%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이달 9일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합법화됐다.

동아일보사가 8일 한솔M.com 가입자 517명을 대상으로 뇌사 판정을 받을 경우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0.9%가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81.4%).

일반적으로 장기 기증을 기피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40.0%가 ‘신체가 훼손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불충분해서’라고 한 응답자도 34.8%였다. 17.4%는‘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3.9%는 ‘사후 부활 등 종교적 신념 때문에’ 장기 기증을 꺼린다고 응답했다. 기타 3.9%.

<고진하기자>jnk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