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옥채/미성년자 매매춘 이번엔 근절을

  • 입력 2000년 1월 28일 17시 07분


최근 경찰은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지를 보내면서도 일시적 행사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따른다. 경찰이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업주 및 고객에 대한 선도 및 처벌, 매매춘 미성년자를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시설에 보호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2,3년 전 검찰이 전국 사창가를 폐쇄하고자 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미성년자 매매춘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매춘 미성년자에 대한 이해, 미성년자 매매춘 알선자에 대한 조치,미성년자 재활방안 수립 등이 병행해야 한다. 경찰이 표면에 나서는 대신 이 분야의 활동 경험이 있거나 훈련된 전문인력을 내세워 개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업주들에게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있을 것이다.

최옥채(광주대 부교수·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광주 전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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