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삼절(三絶)

  • 입력 2000년 1월 23일 19시 12분


동서양의 문화와 관념을 보면 때로 정반대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체로 서양 사람들은 객관적 분석적인 방법을 중시해 구별하기를 좋아하며 특정 분야에 정통한 ‘專門家’(전문가)를 존경한다.

그러나 중국이나 우리나라 사람은 직관적인 판단과 화합 조화를 중시한다. 그래서 학문에서도 그저 經史子集(경사자집) 정도의 4분법만 있었으며 그나마 經과 史는 經史(경사)라고 하여 붙여 불렀다.

이런 생각은 예술에까지 뻗쳐 각 분야에 두루 능통한 자를 존경했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 ‘三絶’이다. 詩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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