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하나로 교통카드' 큰 인기

  • 입력 2000년 1월 20일 08시 21분


지하철 및 시내버스 요금, 도로 통행료등을 낼 수 있는 ‘하나로교통카드’ 가 부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98년 2월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하나로교통카드’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구당 2매꼴인 250만매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카드 중 일반시민용이 전체의 68.4%인 171만매로 가장 많고 중고생용이 53만매(21.2%), 대학생용이 26만매(10.4%)로 각각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2054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동안 카드 이용자는 총(연인원) 5억1000만명으로 하루 평균 141만명이 이용해 금액만도 하루 6억8000만원으로 총 2465억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이용자가 3억4000만명(1770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으며 지하철이 23.5%인 1억2000만명(507억원), 마을버스는 7.5%인 3700만명(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하나로교통카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6월 부산지하철 2호선 1단계(경남 양산 호포∼부산진구 서면) 개통과 마을버스 요금 및 도시고속도로 통행료 정산에도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는 연내에 택시와 주차장, 민자로 유치한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 황령터널 등 유료터널에도 하나로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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