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증권사 추천종목]"현대전자등 실적주 주목"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실적주에 대한 외국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투자의견을 냈던 얼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이들의 움직임을 참고,투자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엥도수에즈WI카증권은 현대전자와 삼보컴퓨터,ING베어링증권은 SK와 새롬기술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곁들여 각각 ‘매수’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외국인 투자패턴〓거래소시장에서는 성장성 있는 가치주, 즉 인터넷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가고 있는 우량주들을 집중매수중이다. ‘가치주냐 성장주냐’하는 논란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장세에 ‘양다리 걸치기’로 대응하는 듯한 양상.

코스닥시장에서는 종목 분석에 본격착수하면서 종전의 발빠른 단타매매에서 적극적인 중장기 포토폴리오 구성으로 점차 태도를 바꾸고 있다.

▽현대전자〓WI카증권은 17일자 종목분석보고서에서 목표가격을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냈다. WI카는 “하반기에 D램의 수급균형이 예상되는 가운데 D램 단가의 급락이 멈출 전망이고 수익성이 적은 비반도체부문(TFT-LCD등) 분리 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며 “증자로 인해 부채비율이 154%에서 6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보컴퓨터〓WI카증권이 제시한 목표가격은 15만원. 삼보컴퓨터가 두루넷과 함께 인수한 인터넷서비스업체 나우콤은 한통하이텔이나 천리안에 비해 헐값이었으며 인수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것. 개인용컴퓨터 매출이 국내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ING베어링증권은 목표가격을 5만700원으로 제시하면서 종전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27.5%의 시장가치가 SK의 시가총액보다 2배 이상 크며 지분법 평가이익이 향후 3년간 순이익의 35%에 달한다는 분석. 올 1일 출범시킨 포털서비스는 1500만명의 고객을 확보, 관련부문의 높은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롬기술〓무료 인터넷전화사업이 국내에서는 개시한 지 5일만에 50만명, 미국에서는 11주만에 1500만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했다고 ING는 밝혔다. ING는 “새롬기술이 올해 안에 10여개국에 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선도 포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면서 “시장 선점효과를 지속적으로 살려나갈 경우 야후나 라이코스에 비견되는 국제적인 명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ING가 제시한 12개월 목표가격은 45만원.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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