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대부분 종목 하락속 情通株 반등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거래소▼

거래량 부진속에 주가가 하룻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듯 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의 차익매물과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가세하면서 장중 한때 15포인트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투신사는 673억원어치를 순매수,전날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으며 외국인들도 108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03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1포인트가량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핵심주를 제외한 개별종목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종목만 600개를 웃돌았다.

거품론의 대상이 되면서 최근 하락폭이 컸던 정보통신주 등 첨단주들이 다시 강하게 반등,눈길을 끌었다. 특히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 핵심 정보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보합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LG상사가 70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최근 강세주였던 중가블루칩 우량은행주들이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미래와사람 두산포장 새한전자 대영포장 등 일부 개별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현대전자는 100원 상승하면서 1454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이날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코스닥▼

미국증시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전날의 반등분위기가 이어지며 이틀연속 오름세. 급매물 소화과정에서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 회복됐다. 벤처지수도 크게 올랐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성엔지니어링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라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도 상승세로 반전. 특히 새롬기술은 막판까지 주문이 집중돼 매매체결이 한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상한가 종목이 80개를 웃도는 등 고가주 중가주 가릴 것없이 강세. 하한가는 10여개에 그쳤다. 주가상승과 함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주, 2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급매물을 소화하고 난 뒤의 반등기미가 뚜렷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세상승을 확인할 때까지 당분간은 제한적인 매매패턴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외국인 동향▼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대형우량주 업종대표주를 지속적으로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순매수 상위종목에 포함됐고 국민 주택 신한 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동원 서울 신영증권 등 증권주들도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종목에 포함됐다. 금융주와 함께 데이콤도 ‘낙폭과대 우량종목의 저가매수’ 타겟이 됐다. 반면 같은 은행주 중에도 외환 한빛 대구은행 등은 매도가 많았다. 지난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많았던 한국전력은 유가급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우려가 제기되며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매매규모를 줄이며 관망세를 보였다. 매수 매도규모가 각각 100억원 남짓으로 매도나 매수측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려운 형국이었다. 새롬기술 한솔엠닷컴(구 한솔PCS) 씨앤아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을 순매수했고 한글과컴퓨터 기술투자 메디다스 심텍 등을 순매도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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