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LG상사/화학제품 전문 인터넷무역社 합작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06분


SK상사와 함께 화학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제 인터넷 무역업체를 설립키로 해 상한가로 뛰었다.

SK상사와 화학제품의 중개와 알선은 물론 각종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포털사이트(ChemRound.com)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한다는 것. 종합상사가 한 사업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제휴해 합작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에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할 현대종합상사(Chempia.co.kr) 그리고 7월에 유사한 사이트를 여는 삼성물산(Chemcross.com)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에 주가가 액면가(5000원) 밑으로 떨어져 단기 하락폭이 컸던 것도 강한 반등 요인으로 꼽혔다. 작년 7월 주가가 1만5000원선을 넘은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정보통신 관련주에만 관심을 보여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또 작년 LG반도체를 정리해 1100억원, LG전선과 LG전자 지분을 매각해 4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의 특별이익을 발생해 회사측이 이 자금으로 과거에 발생한 부실을 모두 털어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여기에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와 유통사업부문의 실적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한파를 극복하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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