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고려대, 상무 꺾고 3연승 질주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고려대가 상무를 꺾고 3승1패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고려대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0농구대잔치에서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상무를 92-80으로 꺾고 명지대와의 개막전 패배후 3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는 이날 상무의 조직력에 말려 전반을 41-47로 뒤진 채 끝냈지만 후반들어 4년생 콤비 이규섭(18득점 13리바운드)과 이정래(21득점)가 12점씩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오용준(16득점)도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후반에만 11점을 넣어 팀승리를 뒷받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대학최고의 센터 김주성(2m5)이 이끄는 중앙대가 명지대를 93-70으로 이겨 첫 승을 올렸다.

전날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혼자 42점을 올리며 블록슛 6개에 리바운드 7개를 따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던 김주성은 이날 득점보다는 수비에 치중해 3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황진원(19득점)은 전반에만 팀내 최고인 15득점을 올렸고 6개의 어시스트로 외곽을 지원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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