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닥터의 건강학]간질환분야/어떻게 뽑았나

  • 입력 2000년 1월 12일 00시 42분


의사들이 꼽은 간질환 부문 베스트 닥터는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이승규교수.

동아일보가 전국 15개 주요 대학병원 내과 및 외과에서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전문의 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2, 3위는 서울대병원 내과의 김정룡교수와 이효석교수.

동아일보 건강의료팀은 간질환 전문의들에게 “간 질환을 앓는 가족이 있을 경우 안심하고 맡기고 싶은 의사 중 최근 각종 학회 발표 논문과 치료실적 등을 고려해 1∼5위까지 추천해 달라”고 의뢰했다.

서울대병원에선 의뢰를 받은 4명 중 1명 만이 설문에 응했고 나머지 14개 병원에선 내과 외과 각 2명씩 모든 교수가 응답했다.

취재팀은 서울대교수 3명이 답변하지 않아 순위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여겨 검토를 거듭했으나 서울대 교수들의 응답 여부와 10위까지의 순위가 전혀 상관없다고 결론내렸다. 또 설문에 응한 다른 대학 교수의 절반 이상이 이 대학 출신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설문에 응답한 상당수 의사들은 “의사들이 좋아하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의사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자가 무턱대고 ‘명의’에게 갔다가 후회할 수도 있다는 것. 연세대의대 한광협교수는 “환자에겐 명의라고 알려진 의사보다 정성을 다해 자신을 돌봐주는 의사가 바로 베스트 닥터”라고 말했다.

12∼20위엔 전재윤(연세대) 박영민 정규원(가톨릭대) 홍성화 이정일(경희대) 김창민(원자력병원) 왕희정(아주대) 김용일(삼성서울병원) 유병철(중앙대) 정영화교수(서울중앙병원) 등이 올랐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간질환 부문 베스트닥터▼

1. 이승규(울산대서울중앙 외과)

2. 김정룡(서울대 내과)

3. 이효석(서울대 내과)

4. 이창홍(고려대구로 내과)

5. 이혁상(서울백 외과)

6. 서동진(울산대서울중앙 내과)

7. 이건욱(서울대 외과)

8. 김수태(한림대강동성심 외과)

9. 한광협(연세대세브란스 내과)

10. 문영명(연세대세브란스 내과)

김부성(가톨릭대강남성모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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