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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1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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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증권사와 투신증권사 등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순수하게 고객자산을 운용하는 운용사가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황영기 삼성생명투신운용 대표는 “조만간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빠르면 올해안에 재무요건을 갖춰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대표는 “삼성투신과 합병해 두회사 자본금 600억원과 자본잉여금을 합치면 자기자본이 9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이중 대우채권 손실분 500억원을 정리하면 자기자본이 400억원선으로 줄어들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을 추가해 자기자본을 700억원 수준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코스닥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스닥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대표은 “자본금 700억원짜리 회사가 수탁고 20조원이나 되기 때문에 등록후 적정주가는 10만원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투신에서 플래티넘펀드를 운용해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김영준 펀드매니저를 비롯해 주식 채권 펀드매니저와 에널리스트를 대거 보강했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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