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춘숙/휴대전화 잘못 연결돼 고통

  • 입력 2000년 1월 11일 21시 59분


최근 우리집 식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는 전화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전화는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왔음을 알려주는 것인데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 전화로 통보설정을 해놓은 것이다. 기계음으로 ‘×××-××××에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비밀번호를 눌러주세요’하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끊고 나면 벨이 두세번 계속 울린다. 새벽에 이런 전화를 받고 나면 잠이 다 깰 정도다. 전화국으로 문의하니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면서 전화국으로 와 발신자 추적서비스를 신청해 찾아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휴대전화의 부가서비스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용자나 업체는 주의해주기 바란다.

최춘숙(대학생·경북 경주시 성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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