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포철/美 포브스誌 후한평가에 상승무드

  • 입력 2000년 1월 5일 18시 32분


작년 한때 17만원대까지 올라갔다가 12월 중순 산업은행 보유지분 매각입찰 실패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1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4,5일 연속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5일에는 환은스미스바니증권이 100만주를 자전거래하는 등 모처럼 활기넘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면서 모두 260만주가 거래됐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포브스지가 금속광업 부문 세계 1위업체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4일 해외 DR가격이 17만5000에 달하면서 차익매수세가 몰렸으며 국내상장주가 추가 상승 기대에 따른 매수열기도 뜨거웠다.

SK텔레콤과의 스왑거래(신세기통신 지분을 넘겨주는 대가로 SK텔레콤 지분을 인수함)에 따른 평가익이 SK텔레콤 주가를 300만원으로 잡아도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산은 지분 12.84%중 3%는 자사주로 흡수했으며 나머지 지분은 1월중순경 다시 입찰에 붙일 예정. 굿모닝증권 남권오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8만원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중장기적으로 그 이상 오를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메를린치증권도 4일자 리포트에서 매수추천하고 목표가격으로 19만원을 제시했다. 작년 이후의 세계 철강경기 호조, 엔화 강세 지속 등 대내외 여건이 좋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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