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순의 쌀의 혁명]현미 먹으면 빈혈-고혈압 예방

  • 입력 2000년 1월 5일 09시 19분


현미에는 탄수화물 외에도 질 좋은 식물성 단배질을 비롯해 지방과 뼈에 좋은 칼슘, 심장병을 예방하는 마그네슘, 고혈압 예방에 절대 필요한 칼륨, 빈혈을 없애는데 좋은 철분, 발육촉진과

에너지 대사에 좋은 아연 등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백미보다 영양많아▼

또 비타민 B₁B₂B6 E 및 니코틴산 판토텐산 엽산 등의 비타민류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쌀눈에는 자율신경과 고혈압치료에 좋은 감마오리자놀도 함유되어 있다.

이렇게 좋은 현미의 보급에는 안현필 선생의 공이 크다.

한동안 붐을 일으키던 현미 먹기가 90년대 초 모단체에서 발표한 잔류농약시험 데이터 때문에 큰 혼란을 일으켜 그 열기가 주춤하게 되었다. 사실 현미는 백미보다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등의 함유율이 약간 더 높다. 하지만 체내 잔류량을 따지면 현미를 먹었을 때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을 함께 발표했어야 했다.

일본 과학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1개월간 백미식과 현미식을 하고 비교해 보면, 백미식은 수은의 체내잔류량이 7ppm이고 현미는 이보다 훨씬 낮은 0.6ppm이었다.

▼체내 농약잔류량도 낮아▼

또 5년간 현미를 먹으면 그 수치가 0.02ppm으로 매우 낮아졌다. 이렇게 현미식의 경우 수은의 체내 잔류량이 적어지는 것은 현미속 섬유질과 피친산(Phytic Acid)의 흡착 배출 및 자정작용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런 문제들을 중립적이고 국가적인 입장에서 평가해 국민에게 알려줄 수 있는 식품평론가나 의료평론가의 양성이 시급한 형편이며 매스미디어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일본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음악평론가나 미술평론가와 더불어 식품평론가나 의료평론가, 요리평론가 등이 해당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건전한 평론 문화의 정착과 사회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02-3446-5901,2

<장세순>

<이승재기자>

sj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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