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건강과 화목한 가정을 꼽은 여성응답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또 여성이 자기계발을 3위로 꼽은 반면 남성은 ‘돈 많이 벌기’를 3위로 꼽았다.
또 한가지. 학력수준과 소득수준에 따라 ‘소망의 소박함’의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중졸이하는 39.8%가 건강을, 28.7%가 화목한 가정을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답했고 이어 ‘돈 많이 벌기’‘안정된 직장’이었다. 또 월 100만원 이하 소득층은 건강과 화목한 가정이 각각 39.7%와 27.2%, 다음으로 ‘안정된 직장’ ‘돈 많이 벌기’ 순이었다.
고소득 고학력층일수록 소망도 다양해지고 ‘거창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 재학 이상의 소망은 ‘자기 계발’(19%), 건강(16.3%), 화목한 가정(15.1%), 안정된 직장(14.6%)의 순이었다. 월 201만원 이상은 화목한 가정(20.8%), 건강(17.2), 자기계발(15.8%) 순이었다.
한 사람도 ‘새천년의 소망 1순위’로 꼽지 않은 경우도 세대별로 차이가 났다. 주어진 보기 중 아무도 1위로 꼽지 않은 것은 20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과 ‘출세’, 30대에서 ‘해외여행’과 ‘일 조금하기’, 40대에서 ‘출세’와 ‘일 조금하기’, 50대에서 ‘정보사회 적응’ ‘여가 즐기기’였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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