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알아둬야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문

처음 라운딩하는 골프장은 거리표시가 있어도 지형에 따라 거리표시 말뚝을 믿을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파키스탄에서 살고 있으며 구력 20년에 핸디캡은 9정도입니다.(이강덕·59)

◆답

거리표시가 비교적 잘 돼있는 국내 골프장과 달리 외국 골프장은 대부분 거리표시가 없습니다.

그린까지 100야드 지점의 스프링클러 뚜컹에 ‘100Y’라고 쓰여있는 것이 전부라고 할수 있죠.

질문하신 분은 경력이나 핸디캡으로 볼 때 스코어는 프로들에게 뒤져도 플레이하는 감각은 프로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라운딩중 거리를 계산하는 것은 대부분 두번째 샷부터입니다. 이때 자신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를 알고 있다면 스코어카드에 기록된 홀길이에서 자신의 드라이버샷 거리를 뺀 것이 남은 거리겠죠.

하지만 지형(오르막과 내리막)과 날씨(온도) 바람의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본의 골프코스도 한국과 같이 거리표시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들의 경기때는 이를 제거합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의 길이는 스코어카드에 적혀 있지만 그 나머지는 선수들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얘기죠.

미국PGA투어의 전담캐디들은 자신들이 답사한 각 코스의 야디지북을 만들어 15∼20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그린에서부터 100야드와 150야드 지점에 거리표시 말뚝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100야드 이내에서는 20야드 단위로 나눠 거리를 계산합니다. 1야드는 대개 큰 걸음으로 한 발짝 정도이므로 20걸음을 걸어 그 정도가 20야드의 거리라고 익혀둬야 합니다.

이일안〈전LPG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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