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최종테스트]잘나가던 최경주 30위권 추락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9시 17분


미국PGA 프로테스트 최종전에 출전한 최경주(29)의 ‘순항’에 제동이 걸렸다.

첫날 공동 5위, 둘째날까지 중간 합계 공동 3위로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던 최경주는 이후 이틀간 벌어진 3,4라운드 경기에서 부진해 4라운드 중간 합계에서 30위권으로 떨어졌다.

최경주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도랄리조트GC 골드코스(파70)에서 벌어진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34위로 처졌다.

최경주는 전날 벌어진 3라운드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악천후로 고전한 끝에 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8위로 떨어졌다가 4라운드에서 다시 6계단 떨어졌다. 4라운드 전반 9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간 최경주는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더 이상 버디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없이 라운드를 마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상위권으로의 재도약에는 실패했다.

6라운드 108홀 경기로 펼쳐지는 이번 최종전에서는 상위 35명의 선수에게 내년 미국PGA투어 풀시드가 주어진다.

한편 로빈 프리먼과 마이클 클라크가 4라운드 중간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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