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홧김" 3살 딸 업고 중랑천서 자살기도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8시 36분


▽…20일 오후 8시40분경 서울 중랑구 중화3동 이화교에서 주부 오모씨(30·여)가 세살난 딸을 업은채 10m아래 중랑천으로 뛰어내렸지만 아무 부상 없이 딸과 함께 1시간여 뒤 119구조대에 구조됐는데…

▽…구조대에 따르면 오씨 모녀가 떨어진 곳은 깊이가 허리춤 밖에 되지 않는 곳이었던데다 바닥도 뻘이어서 1시간여 이곳에 서 있는 동안 딸이 물을 약간 마신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오씨는 구조 직후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고….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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