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공모주-실권주 청약 "2週단위 릴레이전략을"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8시 01분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공모주 및 실권주 청약붐이 일고 있다. 특히 코스닥 등록을 겨냥한 기업들의 공모주청약은 한주일에 10여건이 몰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럴땐 적어도 향후 2주간의 청약일정을 챙긴 다음 환불일(청약대금을 인출하는 날)을 감안해 다음 청약기업을 고르는 ‘청약릴레이’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 환불기간 감안 분산투자 ▼

▽환불일이 중요하다〓공모주 청약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해당 청약종목의 환불일이 언제인지도 신경써야 한다. 청약자금이 넉넉하지않을 경우 환불자금을 그 다음 공모기업에 청약하는데 써야하기 때문이다. 기업내용이 좋은 종목이면서도 환불기간이 짧으면 금상첨화.

공모주 청약정보를 소개하는 공모주전문 인터넷사이트(www.stocknews.co.kr)를 활용하는 방법도 권할 만 하다.

▽청약일을 분산하자〓한주일에 유망청약종목이 여러개 있는 상황에서 청약자금이 넉넉한 경우라면 복수종목에 청약하는게 유리하다. 이때 염두에 둘 점은 청약일과 환불일이 다른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 예컨대 22∼23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는 한국가스공사에 여러사람의 명의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보유자금 전액을 청약하는데 쓴다면 그 이후에 줄줄이 예정된 다른 공모주에 청약할 수가 없다. 즉 가스공사 환불일인 12월3일까지는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다.

▽인기업종에 속한 종목에 청약하자〓‘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청약한다고 해서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월에 청약을 실시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주당 공모가는 2만8000원이었지만 19일 현재 주가가 2만9250원으로 공모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 인터넷 반도체관련 기업이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때는 ‘베팅’을 해볼만하다.

▼ 시장주도업종 항상 체크 ▼

동원증권 이상화 프라이빗 뱅킹팀장은 “증권시장의 주도주는 항상 바뀔수 있으므로 청약전에 시장주도업종이 무엇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청약릴레이 예시〓동원증권 이팀장은 △1안으로 한국가스공사청약(22∼23일)→한솔PCS청약(12월2∼3일)△2안으로 가스공사청약→다산씨앤아이청약(12월6∼7일)△3안으로 세종하이테크청약(23∼24일)→아시아나항공청약(12월6∼7일)을 추천했다. 한국가스공사(1200만주)와 아시아나항공(5000만주)은 공모물량이 풍부하고, 한솔PCS는 최근 증시주도주인 정보통신 관련종목인 점, 반도체공장 설비제조업체인 다산씨앤아이와 TFT―LCD부품 생산업체인 세종하이테크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하이테크관련 주식이라는 점때문에 추천했다고 이팀장은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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