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적어도 향후 2주간의 청약일정을 챙긴 다음 환불일(청약대금을 인출하는 날)을 감안해 다음 청약기업을 고르는 ‘청약릴레이’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 환불기간 감안 분산투자 ▼
▽환불일이 중요하다〓공모주 청약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해당 청약종목의 환불일이 언제인지도 신경써야 한다. 청약자금이 넉넉하지않을 경우 환불자금을 그 다음 공모기업에 청약하는데 써야하기 때문이다. 기업내용이 좋은 종목이면서도 환불기간이 짧으면 금상첨화.
공모주 청약정보를 소개하는 공모주전문 인터넷사이트(www.stocknews.co.kr)를 활용하는 방법도 권할 만 하다.
▽청약일을 분산하자〓한주일에 유망청약종목이 여러개 있는 상황에서 청약자금이 넉넉한 경우라면 복수종목에 청약하는게 유리하다. 이때 염두에 둘 점은 청약일과 환불일이 다른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 예컨대 22∼23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는 한국가스공사에 여러사람의 명의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보유자금 전액을 청약하는데 쓴다면 그 이후에 줄줄이 예정된 다른 공모주에 청약할 수가 없다. 즉 가스공사 환불일인 12월3일까지는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다.
▽인기업종에 속한 종목에 청약하자〓‘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청약한다고 해서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9월에 청약을 실시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주당 공모가는 2만8000원이었지만 19일 현재 주가가 2만9250원으로 공모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 인터넷 반도체관련 기업이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때는 ‘베팅’을 해볼만하다.
▼ 시장주도업종 항상 체크 ▼
동원증권 이상화 프라이빗 뱅킹팀장은 “증권시장의 주도주는 항상 바뀔수 있으므로 청약전에 시장주도업종이 무엇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청약릴레이 예시〓동원증권 이팀장은 △1안으로 한국가스공사청약(22∼23일)→한솔PCS청약(12월2∼3일)△2안으로 가스공사청약→다산씨앤아이청약(12월6∼7일)△3안으로 세종하이테크청약(23∼24일)→아시아나항공청약(12월6∼7일)을 추천했다. 한국가스공사(1200만주)와 아시아나항공(5000만주)은 공모물량이 풍부하고, 한솔PCS는 최근 증시주도주인 정보통신 관련종목인 점, 반도체공장 설비제조업체인 다산씨앤아이와 TFT―LCD부품 생산업체인 세종하이테크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하이테크관련 주식이라는 점때문에 추천했다고 이팀장은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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