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원 망포동 눈여겨 보세요＂… 분양가 낮아

경기 동수원의 새로운 주택지구로 부상하고 있는 영통택지개발지구 부근 망포동에서 현대산업개발 LG건설 SK건설 등이 27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등 입지여건이 괜찮은 편이며 대부분 35평 이상 중대형이고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평당 50만∼80만원 정도 싸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지 여건〓수원시청 주변에 관공서와 쇼핑시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수원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시청과의 거리가 인기의 척도가 된다.

망포동은 343번 국도로 수원시내와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또 현재 건설중인 338번 국도가 2000년 상반기중 개통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와 연결되는 334번 국도가 올해말 확장 개통되면 서울 강남지역까지 출퇴근시간이 아니라면 승용차로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인근에 지하철이 없어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01년말까지는 LG아파트 등의 단지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

행정구역상 용인지역으로 분류되는 SK아파트 단지도 영풍지구나 망포동 아파트내 학군으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큰 불편은 없을 전망.

다만 망포동은 건설예정지가 준농림지이기 때문에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와 같은 수준의 편의시설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게 흠이다.

▽투자 포인트〓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당 380만∼420만원선.

영통지구 아파트의 시세에 비해 평당 50만∼80만원 이상 싸 일부 평형에서는 15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원지역에 최근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번 분양 물량도 적잖은 편이어서 많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인근 부동산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