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월드컵女대회]한국, 빛바랜 22년만의 4강진출

  • 입력 1999년 11월 16일 22시 42분


한국이 22년 만에 월드컵여자배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99월드컵여자배구 풀리그 11차전에서 장윤희와 박미경의 좌우 공격에 힘입어 페루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7승4패를 마크한 한국은 동률을 기록한 중국과 일본을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는 한국이 77년 도쿄대회 이후 처음으로 4강문턱을 넘어선 쾌거였지만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티켓은 놓쳐 빛이 바랬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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