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즈노클래식]김미현 "3승으로 멋진 마무리를"

  • 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시즌 3승달성으로 데뷔 시즌의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겠다.’

‘슈퍼땅콩’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99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3승을 노린다.

5일 개막해 사흘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미국LPGA투어 정규대회지만 개최장소는 일본 시가현 세타CC(파72·총연장 6423야드). 지난달 26일 일본으로 건너간 김미현은 미국과 일본의 LPGA 대항전인 99니치레이대회에서 미국LPGA 선발팀의 일원으로 2개의 매치를 따내며 상승세에 올라있는 상태.

올시즌 부문별 랭킹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하며 99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2만달러를 추가하면 시즌 상금 67만6671달러를 마크하게 된다.

이는 상금랭킹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목표였던 ‘상금랭킹 톱10’을 굳힐 수 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94년 단 1승도 없이 상금랭킹 39위(12만7451달러)로 신인왕을 차지한 것에 비하면 눈부신 활약을 보인 것.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재미교포 펄 신을 비롯해 98일본LPGA 신인왕 한희원과 구옥희 고우순 이영미 원재숙 등 ‘일본진출파’가 대거 출전해 ‘코리안 우먼파워’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미현의 위세에 눌려 올 미국LPGA투어 신인왕 등극에 실패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김미현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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