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본 세상]美女난자 경매 하루 110만명 접속

  • 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02분


미녀의 난자를 경매하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개설된 25일 무려 110만명이 접속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중 몇 명이 경매에 참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AP 등 외신들이 26일 전했다. 개설자인 론 해리스는 1만5000달러(약 1800만원)에서 출발한 난자의 경매가가 4만2000달러(약 504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www.ronsangels.com)에 접속하면 난자를 제공할 3명의 미녀 사진이 나타난다. 보다 자세한 자료는 24.95달러를 낸 회원만 볼 수 있다. 해리스는 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글에서 “미국에만 610만명의 불임여성이 있는데 그들에게 기왕이면 잘생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모와 건강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맞는 18∼30세 여성의 난자만 경매한다. 미녀의 지능이나 교육수준에 관한 정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한다.

남성 모델의 정자도 곧 인터넷으로 경매할 계획이며 예상가는 1만∼5만달러. 그는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만큼 수수료(낙찰가의 20%)는 아동자선단체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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