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15일]가격인상 앞둔 맥주업계 큰 폭 상승

  • 입력 1999년 10월 15일 20시 00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주식과 국채값의 급락가능성을 경고하자 서울증시에서 그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춤했다.

대신 국내기관투자가들이 지수를 지지해 하락폭은 작았다. 대우사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보험 은행 종금 등 금융주에 순환매가 돌았다. 전날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던 증권주들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맥주가격 인상을 앞두고 진로 하이트맥주 두산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인터넷 및 정보통신관련주에 사자주문이 몰리며 코스닥시장의 한국통신 한글과컴퓨터 디지털조선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지수영향력이 높은 블루칩들은 약세. 상대적으로 소형주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그룹주는 쌍용자동차와 오리온전기 한국전기초자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는 약보합권.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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