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샤샤 득점왕 '성큼'…정규리그 17골 선두

  • 입력 1999년 10월 13일 23시 18분


수원 삼성의 유고출신 골잡이 샤샤가 올시즌 개인 두번째이자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17골로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13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샤샤는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동료들의 ‘득점왕 밀어주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전반 13분 비탈리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이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샤샤에 볼을 밀어주었다. 비탈리는 또 22분뒤 하프라인부근에서 샤샤에 롱패스를 연결, 두번째 골을 도왔다.

샤샤는 후반 12분 조만근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남드래곤즈는 전북다이노스와의 전주 원정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3으로 패배, 17일 부산 대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전북은 전반 22분 서혁수의 센터링을 박성배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선취골을 뽑았다. 박성배는 두번째 골을 터뜨린 최진철의 패스를 받아 후반 6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한편 4강 진출에 실패한 포항스틸러스는 안양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골잔치’를 벌였다.

전반 12분 백승철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기 시작한 포항은 박상인이 후반 32, 38분 잇따라 골을 넣어 3―0으로 완승, 홈경기 3연패를 벗어났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 13일 전적

▽전주

전북 3―0 전남득점〓박성배 4호(전22·도움〓서혁수) 5호(후6·도움〓최진철) 최진철 7호(전39·도움〓명재용·이상 전북)

▽포항

포항 3―0 안양득점〓백승철 8호(전12·PK) 박상인 1호(후32·도움〓김종천) 2호(후38·도움〓박형주·이상 포항)

▽대전

수원 4―1 대전득점〓샤샤 15호(전13) 16호(전35·이상 도움〓비탈리) 17호(후12·도움〓조만근) 조현 2호(후47·도움〓설익찬·이상 수원) 장철우 8호(후39·대전)

▽울산

울산 2―1 천안득점〓황연석 6호(후13·도움〓장대일·천안) 빅토르 7호(후28·도움〓이길용) 제영진 1호(연전14·도움〓빅토르·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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