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근삼 신작 '공룡의 발자국을 찾아서'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9시 34분


항상 새로운 형식의 희극을 통해 시대를 고발해온 원로 극작가 이근삼의 신작 ‘공룡의 발자국을 찾아서’. IMF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정신적 중심을 못잡고 방황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평생 공룡의 발자국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 신성한 공룡이 반드시 한반도에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실직과 상처(喪妻)의 아픔을 겪은 차남 등 가족들이 고집센 아버지와 의견충돌을 일으키며 갖가지 소동을 벌인다. ‘신성한 공룡’으로 상징되는 정신적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최용훈은 코믹한 감각으로 연출해낸다. 평일 7시반, 금토요일 4시 7시반, 일요일 4시. 1만∼1만5000원. 02―3991―645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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