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이승엽을 보기 위해 대구구장은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뤘다. 구단에선 예매분 7500장을 제외하고 오후 4시부터 5500장을 현장매표했는데 1시간만에 표가 완전매진.
이 때문에 표를 사지 못한 일부 관중이 야구장에 들여보내 달라며 아우성을 치며 소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구단직원들이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
○…3회 이승엽의 홈런성 타구를 한화 중견수 데이비스가 절묘한 점프캐치로 잡아내자 대구구장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오기도.
하지만 데이비스는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는 등 ‘돌발상황’에 여유있게 대처. 7회 이승엽이 송진우의 공에 맞아 출루하자 다시 물병 우산 등 오물이 날아들어 경기가 잠시 중단.
〈대구〓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