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7일]낙엽깔린 길 詩가 흐르고…

  • 입력 1999년 10월 6일 19시 47분


이 가을, 프랑스의 샹송 ‘고엽’이 생각난다. 스러져가는 나뭇잎, 그렇게 이별의 운명에 놓인 연인들.

고엽을 연상시키는 샹송풍의 클래식도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 ‘사계(四季)’ 중 ‘10월의 노래’. 톨스토이의 명시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가을, 보잘 것없는 과수원엔 노란 잎들이 떨어진다. 떨어져 바람에 흩날린다….’

조락(凋落)의 계절 가을.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사람들은 편지를 쓴다.‘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라고 노래한 어느 시인처럼.

전국이 흐린 후 차차 개겠다. 전라 제주지방에 아침 한때 비. 아침 10∼18도, 낮 19∼24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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