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시드니올림픽]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내달2일 킥오프

  • 입력 1999년 9월 30일 19시 43분


과연 어느 팀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낼까.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내달 2일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의 킥오프로 시작돼 11월13일까지 3개조 총 18게임을 치른다.

16장의 본선 출전권중 아시아에 배당된 몫은 3장. 1차예선을 통과한 9개국이 3개팀씩 3개조로 편성돼 각 조 1위팀이 시드니행 티켓을 차지한다.

현재 조별 각국 전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하다.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카자흐스탄 태국과 함께 3조에 편성된 일본만이 유력한 조 1위 후보로 꼽히고 있을 뿐.

2조의 한국은 중국 바레인과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원 프로선수로 구성된 중국은 올초 던힐컵에서 한국에 2연패를 당했던 때와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1차예선을 6전전승(20득점 무실점)으로 통과했고 최근 평가전에서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2―0, 이라크를 3―0으로 각각 완파했다.

바레인은 강호 이란과 레바논을 제압하고 최종예선에 오른 ‘복병’. 일단 한국에 한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중동축구 특유의 유연성에 유럽의 파워와 조직력을 접목,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한조로 편성된 1조는 ‘죽음의 조’. 인접국인만큼 서로 상대를 잘 알아 말 그대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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