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올림픽팀 2차평가전 이모저모]

  • 입력 1999년 9월 27일 22시 27분


○…내달 3일 한국과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중국은 이날 주광후 코치를 파견, 한국팀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모습.

주코치는 기자석에 앉아 한국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종이에 일일이 그려가며 자세하게 기록.

그러나 경기를 관전한 소감을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전혀 코멘트를 하지 않는 등 신경전.

한국팀 허정무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7일 1차전때처럼 이동국을 제외한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대한축구협회는 추석연휴에 1차전 대패의 후유증이 겹친 탓인지 26일까지 예매된 표가 5000장을 겨우 넘자 울상.

또 잠실에서도 표가 잘 팔리지 않아 관중석에 빈 자리가 넘치자 “관중들이 푸짐한 경품을 차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자조. 하지만 본부석 오른쪽 관중석에는 ‘붉은 악마’ 회원 1000여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열렬히 응원.

○…이날 경기에는 150여명의 일본 기자가 취재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한국이 1차전때는 많은 관중 탓에 얼떨떨해 제 기량을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짜임새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

또 10여명의 중국 기자도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등 취재경쟁에 열을 올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