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복자/국민연금공단의 보험료 인상 강요

  • 입력 1999년 9월 21일 17시 22분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부다. 4월 실시된 전국민연금제도에 따라 연금에 가입한 뒤 자동이체로 연금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런데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보험료 액수를 높이라는 전화를 너무 자주 걸어 짜증이 난다. 내 소득수준을 솔직히 이야기 하고 “성심성의껏 신고했다”고 설명했지만 계속 전화가 걸려온다. “요즘 이것 밖에 못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위에서 시켜 어쩔 수 없으니 나를 봐서라도 조그만 상향 조정하라.”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가 소득을 너무 낮게 신고하는 것은 문제다. 그러나 연금 취지를 생각해 볼 때 형편이 어려운 서민에게 보험료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장복자(경기 시흥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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